기업분석 & 차트분석

[주린이의 쉬운 기업분석] 재무제표 보는법_한국기업편

Dr.약밥 2021. 10. 12. 15:05

주식 열기가 한창인 K-개미들은 마음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대부분 어? 어? 하다가 뇌동 매매하고 후회하곤 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ㅎㅎ 

 

하지만 투자는 평생 해나가야 하는 것이므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공부해야 합니다!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를 측정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 어디서 볼까?

 

우리나라 주식에 상장된 기업들은 회계기준일까지 분기/연도별 재무 제재 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된 자료는 DART사이트 (http://dart.fss.or.kr/main.do)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기업 또는 종목 코드로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이 검색 옵션 설정도 가능합니다. 

 

처음 검색 시 모든 항목의 결과가 다 보이는데 특정 자료만 검색하고 싶다면 (예. 정기공시) 

해당 옵션을 클릭하여 다시 검색을 해주면 됩니다.

 

혹은 네이버에 삼성전자를 검색한 뒤  오른쪽 하단의 재무정보에 들어가도 쉽게 수치를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에서 무엇을 봐야 할까?

 

재무제표에는 다양한 회계항목이 작성되어 있어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너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크게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재무상태표
2. 포괄손익계산서
3. 자본변동표
4. 현금흐름표
5. 주석

 

물론 모든 항목을 빠삭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면 당신은 회계사) 여러 항목 중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표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재무상태표 /2. 손익계산서/ 3. 현금흐름표 

 

그렇다면 각 표에서 주요하게 봐야 할 항목은 무엇 있을까요?

영업이익: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총 이익
= 영업소득 (매출액) - 영업비용 (매출원가+판관비 등) 

매출이 높으면 좋다는 것은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다는 뜻이지만 물건 한 개 당 원가가 높으면 실제 회사에 남는 이익은 줄어들겠지요?

 

때문에 단순히 매출만 보는 것이라 아니라 영업이익이 얼마큼 증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같이 원자재 값이 비싸지는 경우 매출원가가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게 됩니다)

 

당기순이익: 기업의 총수익에서 세금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제외 후 남은 이익
= 영업이익 - (금융이자비용 - 세금 등)

저희 월급쟁이들도 연봉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세전/세후 액수 차이가 제법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당기 순이익은 세후 소득, 순수 이익을 의미합니다. 

 

PER: Price Earning Ration (주가수익률: 기업의 주식 1주당 수익을 얼마큼 벌어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 시가총액 / 당기 순이익

시가총액이 100억 인 회사가 당기 순이익이 10억이라고 하면 PER은 10 (100 ÷ 10)이 됩니다. 

쉽게 이해하면 올해처럼 벌었을 때 시가총액을 채우는데 몇 년이 걸릴 것이냐 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PER이 높으면 순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높다는 것이고, PER이 낮으면 순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ROE: Retrun on Assets (자기 자본 이익률)
= 당기 순이익/ 자기 자본

이것은 쉽게 말해 투자금 대비 올해 얼마 큼의 이익을 내고 있냐는 수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연 10억을 버는 회사가 있는데 해당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 1억의 자본이 들었다면 

이 회사는 ROE 값이 10 (10 ÷ 1) 이 됩니다. 

 

회사가 아닌 개인이라고 생각해도 투자금 대비 이익률이 높으면 좋겠죠? ㅎㅎ

 

부채비율 = 부채 / 자본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기업의 자본에는 자기 자본과 타인자본(주주가 투자한 돈) 2종류가 있는데 타인자본의 경우 남에게서 빌려온 돈으로 보고 부채로 간주합니다.

 

이처럼 미래에 상환해야 할 돈이 가지고 있는 자본보다 큰 경우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상환해야 되는 부채가 많아 파산의 위험성이 존재하게 됩니다. 

 

물론 산업별로 다를 순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 이하면 매우 양호, 200% 이하면 양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업이나 건설업과 같이 선수금만을 받고 수주하고 추후 잔금처리가 되는 구조의 산업은 부채비율이 일반 제조업보다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PBR: 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 비율)
= 시가총액 / 순자산

이는 기업이 1주당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시가총액 100억짜리 기업의 보유 순자산이 110억이라고 가정하면, 이때의 PBR은 0.9 (100 ÷ 110) 정도입니다. 이는 회사가 망해도 110억 원의 자산을 다 매각해서 100억 원어치의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들에게 보상을 해주고도 10억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PBR값은 1-2 사이에 형성되며 PBR이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 수치 역시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주어야 합니다.

(예. 바이오, 콘텐츠 기업 등 무형의 자산이 많은 경우 PBR이 높게 측정됩니다)

 

현금흐름 

투자함에 있어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는 바로 CASH FLOW입니다. 

 

기업의 활동은 크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판매행위를 통해 발생한 현금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일수록 좋습니다. 

 

투자활동의 경우 매출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는 등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투자활동의 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입니다. 

재무활동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거나 혹은 주주배당으로 사용하는 항목을 의미합니다.

 

채권을 발행한 경우 현금이 들어와서 (+)이지만, 배당금을 지급한 경우에는 회사 입장에서 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였으므로 (-)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매출/ 영업이익/ 부채 등에 관한 수치적인 정보는 네이버나 여러 증권사 어플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보다 해당 기업의 사업구조 등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꼭 DART에 들어가 공시자료를 살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서 Z플립 대박으로 핸드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하였을 때, 해당 사업부가 삼성전자 매출의 몇 %를 차지하고 있었느냐에 따라 전체 매출에도 미치는 영향력 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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