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 차트분석

[주린이의 쉬운 기업분석] 재무제표 보는법_미국기업편

Dr.약밥 2021. 10. 13. 07:21

요즘 동학 개미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재무제표도 보기 어려운데 영어로 된 재무제표를 볼 생각 하면 더 골치 아프기 마련입니다.

 

미국은 매우 주주 친화적이고 정보들이 상당히 오픈되어 있다 보니 한국에 비해 개인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자료가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때문에 이런 이점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더더욱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기본 용어나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한국 재무제표 먼저 익숙한 것이 유리하므로 한국기업 편 먼저 읽어보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https://beyondyakbob.tistory.com/entry/쉬운기업분석재무제표보는법한국기업

 

우리나라 DART사이트처럼 미국은 SEC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사이트에 들어가면 해당 기업의 공시자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때 SEC EDGAR (https://www.sec.gov/edgar/searchedgar/companysearch.html)로 검색하면 더 쉽게 해당 검색 카테고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검색창에 회사명/혹은 티커(기업 이름의 약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창의 우측에서 공시자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연간보고서를 10-K, 분기보고서를 10-Q라고 부르고 그 외에 다른 공시자료들 역시 약어로 명칭 하는 경우가 많아 대략적인 약어를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10-K (연간보고서)

 

10-K는 기업의 회계연도가 끝나면 반드시 제출해야 되는 자료로, 1년에 한 번 제출하기 때문에 연간보고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에뉴얼 리포트라고 배포하는 자료는 SEC에 제출하는 용도가 아니라 투자자에게 배포하는 요약본과 같은 것입니다.

 

때문에 에뉴얼 리포트가 아닌 10-K를 읽어야 진짜 제대로 된 연간보고서를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K는 SEC에 제출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들의 목차와 구성 내용이 유사합니다. 

 

Part 1. 사업의 개요, 리스크, 법적사항

Part 2. MD&A (기업의 지배구조, 조직구조, 재무제표, 기업의 실적과 목표 및 과거 기대치와 실제 수치, 경영진이 인지하는 사업 리스크와 불확실성 등) Part 3. 경영진, 이사회의 구성과 기업의 지배구조

 

재무제표는 Part 2에 수록되어 있는데 한국 재무제표와 마찬가지로 재무상태표 (Balance sheet),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현금흐름표 (Cash flow statement)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업이익 (Operating income)
= 영업소득 (매출액) - 영업비용 (매출원가+판관비 등)
= EBIT - 영업 외 수익 (Non-operating income) + 영업외 비용 (Non-operating expense)

일반적으로 EBIT과 영업이익을 비슷한 의미로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수치입니다.

 

EBIT은 이자 및 법인세를 차감하기 전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차감한 잉여 현금흐름과 유사한 수치로 인식됩니다. 

설비투자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섹터의 기업들의 수익성을 비교하는 지표로 적합합니다. 

 


Q. 그럼 EBIT과 유사한 EBITA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EBITDA는 이자 및 법인세, 감가상각비용 차감전 순이익을 의미하며, 순수하게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성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감가상각 비용이 크지 않은 사업구조를 가진 섹터의 주식들을 비교하는데 적합한 지표입니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 ÷ 매출액의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매출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EG = 주가 수익 배수 (P/E multiple) / 주당 순이익 성장률 (EPS growth rate, CAGR) x 100

기존 한국기업 편에서 설명했듯이, 일반적으로 PER (미국에서는 P/E라고 부름)이 낮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업 간의 성장성과 같은 다른 요소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단순 비교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향후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다른 주식 대비 P/E값이 높게 산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각 기업의 다른 성장률을 표준화하기 위한 주가배수를 PEG라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 역시 P/E와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매력을 과대평가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재무제표 용어 정리

 

Revenue :  매출

y/y growth :  연간 성장률

Cost of sale : 매출 원가

Gross margin : 매출 총 이익

% Gross margin : 매출 총 이익률

Fulfillment cost : 주문처리비용

Marketing cost : 마케팅/프로모션 비용

General & Administrative cost : 일반 관리비용

Operating expenses : 영업비용

Operating income : 영업이익

% Operating margin : 영업마진

D&A : 감가상각 비용

Stock-based compensation : (임직원 지급) 스톡옵션비용

Interest income : 이자수익

Interest expense : 이자비용

Pertax income : 세전이익

Effective tax rate : 법인세율

Net income : 당기순이익

Net debt : 순부채 

 

무엇보다 미국의 재무제표의 주석에는 숫자로 나타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무제표의 주석에는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각 수치가 갖는 의미, 그리고 각 수치를 어떻게 산정했는지 등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때문에 주석도 대충 흘겨보지 말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재무제표 및 기업가치 분석은 해당 기업의 사업의 종류 (섹터별)에 따라 살펴봐야 할 주요 항목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우선은 기본적인 용어를 익히고, 단순한 수치보다 그 너머 행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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