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서평] 거래량으로 투자하라

Dr.약밥 2023. 9. 13. 09:41

시장에서 투자를 함에 있어 크게 두 가지 관점을 가진 부류가 있습니다.

1. 펀더멘털 분석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주식의 내재가치에 집중, '무엇을'이 중요)

2. 기술적 분석 (차트 중심의 지표들에 집중, '언제'가 중요)

 

어느덧 투자를 시작한 지 3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 그 어떤 관점도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습니다. 늘 그렇듯 자신의 성향, 상황 등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투자를 하는 것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오늘 서평으로 소개드릴 [거래량으로 투자하라]는 책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 기술적 분석에서도 특히 '거래량'지표를 기준으로 매매하는 책에 대한 내용입니다. 

 

 

거래량은 거래된 주식의 양으로, 수요와 공급간의 힘겨루기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거래량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과 열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거래량으로 투자하라]에서는 거래량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함축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의견의 괴리를 나타낸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에 대한 믿음에 괴리가 클수록 자신의 포지션을 위해 거래량이 늘어나는 반면, 거래량이 적으면 당분간 그 가격이 '적당'하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거래량은 시장의 연료다.

-거래량과 주식의 관계는 연료와 우주선의 관계와 같다. 우주로 나갈 때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연료의 절반 이상이 소모되고, 일단 궤도에 오르면 남은 연료 조금만 필요하다.

 

거래량은 진실을 드러낸다. 

-거대 기관들은 눈길을 끌지 않고 매수/매도하기를 바라지만 거래량은 이를 꿰뚫어 보게 해 준다. (거래량은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

 

- 뉴턴의 법칙(F=ma)처럼, 힘(거래량)이 커지는데 가속도(주가변화)는 줄어들고 있음은 질량(주가)이 지나치게 팽창되었을 수 있음(높아져있음)을 의미한다. 

 

-탐욕은 수요의 형태, 즉 수익을 갈구하는 욕망으로 표출된다. 그리고 두려움은 공급의 형태, 즉 손실에 대한 공포로 표출된다. 

 

-강세장 속의 약세: 거래랑은 많지만 주가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는 중기 추세가 끝날 무렵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다. (애는 많이 쓰지만 결과는 미미)

 

-거래량이 많으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은 약세장을 의미한다. 

(단, 약세장에서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되 주가가 아주 소폭 하락한 경우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를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신호이다.)

 

-강세장에서 주가가 급속히 상승하지만 거래량은 보통/적다면 탐욕스러운 시장임을 암시한다. 

 

-상승세이지만 거래량이 평균적이거나 적은 것은 둥근 천창 형성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거래량이 적고 주가도 하락하는 움직임은 흔히 약세장에서 볼 수 있다. (거래량이 적고 낙폭도 적으면 종종 휴지기나 침체기 등을 의미한다)

 

-갭은 아주 강력한 움직임으로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지만,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갭은 갭의 방향과 반대로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물론 상기 언급한 것들이 마냥 공식처럼 들어맞지 않습니다. 어떤 추세에서 해당 거래량과 주가 움직임이 나타났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단계: 강력한 수요 (주가 상승기간에 거래량이 상승하면 강세신호다)
2단계: 약한 수요 (주가 상승기간에 거래량이 하락하면 약세 신호다)
3단계: 강력한 공급 (주가 하락기간에 거래량이 증가하면 약세 신호다)
4단계: 약한 공급 (주가 하락기간에 거래량이 감소하면 강세 신호다)

 

이 외에도 [거래량으로 투자하라] 책에서는 패턴과 거래량에 따른 추세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법칙처럼 추세나 패턴이 들어맞지는 않겠지만, 거래량이라는 지표를 유념해서 보는 것은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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