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경제공부

[뉴스로 경제공부_06] 통화 스와프 (Currency Swap)

Dr.약밥 2022. 7. 11. 16:33

연일 1300원가량의 높은 환율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달러 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뉴 노멀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라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통화 스와프 혹은 스왑이라고 불리는 이 단어는 '스와프 (Swap): 교환'이라는 말 그대로 통화 (각 나라의 돈)을 바꾸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297474?sid=101 

 

옐런 방한하는데…통화스와프 체결 논의되나

기사내용 요약 기재부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 가능성 없어" 한미간 외환시장 안정 방안 논의될 듯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1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면서 외환시장

n.news.naver.com

미국의 입장에서는 굳이 가치가 더 낮은 원화와 맞교환 할 이유가 없다 보니, 일반적으로 통화스와프는 1:1로 교환되는 방식이 아닌 원화를 담보로 일정 이자를 지불하고 달러를 빌려오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쉽게 게는 '외화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달러의 환율에 경제적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는 달러의 확보가 중요한 이슈인데 이처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두면 외환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때 안전망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EU, 일본, 스위스, 영국, 캐나다 5개 국가와만 상설 통화 스와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 스위스, 중국 등과 스와프를 맺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 재무장관인 앨런이 한국 방한시 통화스와프에 대한 물꼬가 트이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설득할 논리가 마땅치 않고, 통화스와프 자체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므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효과 및 한계 (출처: KDI 경제정보 센터)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 한쪽 국가에 외환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외화를 유통받을 수 있고, 변제 시에는 최초 스와프 체결 시의 환율을 적용함에 따라 시세 변동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 빗대어 보면 국내 금융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자금 경색을 진정시키고 점진적으로 환율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향후 주식시장의 안정까지도 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통화 스와프만 믿어서는 안되고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경상수지의 지속적인 흑자와 외국인 투자의 순 유입,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초 체력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의 통화 스와프는 오히려 이후 환율을 폭등시킨다는 사례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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