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서평]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Dr.약밥 2022. 6. 23. 17:10

서준식 저

부끄럽게도 저는 불과 3년 전까지는 경제지식이 전무했습니다. 뭐 학위과정 때문에 다른 공부를 오래 한 탓도 있지만, 그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경제관념조차 부족했습니다.

 

물론 고작 몇 해 관심 갖은 정도로 그 수준이 엄청 나아졌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돈 무서운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연일 뉴스에서 쏟아지는 '벼락 거지', '영끌', '부동산', '주식', '코인' 관련 뉴스를 보며 자연스레 돈이라는 재화 자체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단순히 돈이라는 것이 물건을 사고 판다는 것 이외에 주는 가치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읽게된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라는 이 책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에서는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의 흐름을 기술하고, 거기에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하여 그 시대 사람들의 심리와 사고관을 자연스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용/가격/효용에 대한 개념을 도식화하여 헤깔리기 쉬운 개념을 쉽게 풀었으며, 기본 투자 상식들을 비롯하여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사람들의 심리적 편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율/금리/채권/주식과 같은 기본적인 경제 관련 주제들에 대해 알기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궁극적으로는 가치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각 투자파트의 설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밑그림까지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솔직하게 [투자자의 인문학서재]에서 역사파트는 다소 책을 넘기는 속도가 느렸지만,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대한민국 주요 경제사'와 같이 경험적으로 친숙한 주제들이 나오자 속도가 붙었습니다. 

 

몇 권의 책을 읽어본 수준이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 채권에 대해 쉽게 풀어쓴 책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돈을 좇아야만 하는 자본주의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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