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서평] 부의 인문학

Dr.약밥 2022. 6. 27. 09:37

브라운스톤(우석) 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부의 인문학]은 "필사를 해가며 전부 소화하고 싶은 책"입니다. [부의 인문학]은 프롤로그를 포함하여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씩 넘겨 읽는 동안 무지에서 피어나는 깨달음과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감들로 책을 처음 펼친 자리에서 1시간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사실 [부의 인문학]에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아 각 챕터별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나 내용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가짜돈에 목메지 말고 리얼머니를 보유하라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부의 이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부의 이전'이란 국민의 재산이 정부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이 말은 현재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는 상황에 매우 적절한 말인 듯합니다.

 

지폐 발행량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은 감소하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되는 반면, 정부는 명목화폐 기준으로 세금을 거두게 되면서 국민의 부가 정부로 이전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1장.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프리에드 하이에크

 

이 장에서는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전략적 사고와 포지셔닝을 해야만 승리할 수 있기에, 전략을 형성하는 5가지 경쟁 요소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 책은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저도 모르게 형성된 관점들과는 달랐는지, 읽는 동안 꽤나 머리 한 대 얻어맞은 것과 같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2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이 장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를 비롯하여 국내 도시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리도카의 비교우위론, 노동가치설, 차액 지대론을 차용하여 서울의 집 값과 땅 값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헨리 조지의 관점을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깊이를 더해주는 책입니다. 

 

[3장. 반드시 이기는 주식투자법]

주식 투자로 성공한 케인즈의 주식투자법을 설명하며 어떤 식으로 주식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하는 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집중투자 하라
장기투자하라
신용투자하지 마라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주식의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싸게 사라

 

더 나아가 워런 버핏과 케인스 투자공식을 비롯하여 자산 거품과 붕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부터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무너지지 않을 듯 상승하던 주식이 올해 들어 처참히 무너 저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나 언론에서도 부동산 가격의 조정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요즘 특히나 읽어보기 좋은 챕터라고 생각됩니다. 

 

[4장.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난은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불평하고, 사실 이 또한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불평만 한다고 부자가 되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적응하라고. 

종잣돈은 닥치고 모으는 수밖에 없다...(중략)
인내와 절약이 결국 종잣돈 모으는 비결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무너지며 새로운 관점이 형성되는 개안하는 기분과 동시에 다소 불편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 불편한 감정은 그동안의 무지를 깨달으며 오는 후회감과 스스로 안타까움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불편함도 마주하며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