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과학공부

[뉴스로 과학공부_01] 임상용어 ORR, PFS, CR, OS, SD

Dr.약밥 2022. 9. 1. 17:39

오늘은 경제용어보다는 조금 분야의 용어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사실 투자를 하다 보면 섹터별로 이미지가 다른데 제약 바이오 섹터는 뭔가 묻지 마 매매 식이거나, 다른 섹터에 비해 투기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약밥을 먹는 저도 사실 제약/바이오 섹터에 잘 투자하고 있지 않으니까요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307219?sid=105 

 

‘ORR 0%’ 박셀바이오, 공식 입장문 거짓말 의혹 세 가지

이 기사는 2022년09월01일 08시4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박셀바이오(323990)가 직접 작성한 논문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에 등재

n.news.naver.com

 

아무래도 제약/바이오 쪽은 용어도 생소하고, 임상 통과에 따라 주가 등락률이 심하기 때문일 텐데요. 이에 제약/바이오 섹터도 뇌동매매나 불나방같은 매매가 아닌 제대로 공부하여 객관적 투자를 할 수 있길 바라며 상기 뉴스에서 언급된 용어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ORR (Objective Response Rate, 객관적 반응률) 이란?

임상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ORR %에 대한 이야기들이 언급되곤 합니다. ORR은 객관적 반응률로, 임상을 수행했을 때 전체 환자 대비 종양 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 비율을 나타냅니다. 즉 객관적으로 약의 효과가 유의미하게 확인이 되는 비율이므로 수치가 높을 수록 해당 약물의 효과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무진행 생존기간) 이란?

무진행 생존기간은 일정 시점부터 질병이 진행되기까지 걸린 기간을 의미합니다. 약물을 투약하는 동안 병이 악화되지 않고 있다가 다시 병이 발병하는 시점까지 기간을 나타내므로 PFS기간이 길수록 약물의 효과가 지속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이 생기는 질병의 경우 '낫는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무진행 생존기간과 같은 용어로 표현합니다. 


CR (Complete Response, 완전관해) 란?

암 치료에서 관해는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완전관해 (CR, complete response)과 부분 관해 (PR, partial respons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말 관해는 실질적으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고, 부분 관해는 '암이 부분적으로 줄어든 상태 (처음 진단했을 때와 비교하여 30% 이상 줄어든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통 완치 (암 진단 이후 5년 사이 암 증상이 사라지고 검사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라고 표현할 때의 상태는 완전관해 상태인 것입니다. 

 

OS (Overall Survival, 전체 생존기간) 이란?

OS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하여 사망하는 순간까지의 기간을 측정한 수치입니다. 환자의 편차가 커서 평균이 아닌 중간값을 기준으로 합니다. 치료 또는 임상시험 중에 사망하지 않은 환자는 확인된 가장 긴 시간으로 산정하여 계산합니다.

 

SD (Stable disease, 안정 병변) 이란?

항암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약전 대비 암 조직의 크기가 20% 이상 커진 경우를 진행 병변 (PD, progressive disease)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SD는 투약 전과 비교했을 때 암 조직의 크기가 30% 미만으로 작아지거나, 20% 미만으로 커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안정'이라는 단어 때문에 좋은 뜻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항암치료에서 안정병변은 약물치료가 듣지 않고 정체된 상태를 의미하여 그리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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